<엠파이어 오브 라이트(Empire of Light)>는 1980년대 영국 해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Olivia Coleman과 Michael Ward가 주연을 맡았으며 Sam Mendes 감독과 Roger Deakins 촬영감독이 함께 작업한 다섯 번째 영화입니다. 이전에 둘이 함께 작업한 영화인 <1917>(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영화)에서 Deakins 촬영감독은 ALEXA Mini LF 카메라와 ARRI Signature Prime 렌즈로 촬영했으며, 매끄럽고 연속적인 카메라 움직임을 위해서 ARRI TRINITY 스태빌라이저에 카메라를 연결하여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Deakins 촬영감독은 <엠파이어 오브 라이트>에서도 Mini LF와 Signature Prime 렌즈를 선택했지만, 이번에는 FoMa Systems에서 개발하고 ARRI가 독점적으로 유통하는 제품인 MAXIMA 3축 안정화 짐벌을 활용했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그립팀장 Gary Hymns는 영국 Optical Support에서 프로덕션에 공급한 MAXIMA를 사용한 작업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
이번 영화에서 Sam Mendes 감독과 Roger Deakins 촬영감독은 카메라 움직임에 어떻게 접근했나요?
<엠파이어 오브 라이트>는 연기가 주된 동력이 되는 영화로, 카메라의 움직임이 대화에 좀 더 집중되었습니다. 제가 전에 Sam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1917>이나 <스펙터(Spectre)>와 비교할 때 카메라 움직임이 많이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Sam 감독은 <스펙터>의 오프닝 장면에서 <1917> 촬영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TRINITY 스태빌라이저를 사용하여 촬영한 싱글 샷이었죠. 그러나 <엠파이어 오브 라이트>에서는 두 감독이 좀 더 클래식한 접근방식을 원했습니다.
영국에 있는 ARRI Rental에서 MAXIMA를 테스트했던 경험을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MAXIMA를 테스트하기 위해 카메라 및 그립 부서는 이전에 사용해본 적이 없는 장비에 익숙해져야 했습니다. MAXIMA를 들고 걸으면서 촬영해야 할 때 Steadicam 조끼와 암을 착용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 다음에는 ARRI 주차장에서 롱 트래킹 샷을 테스트했습니다. 고르지 않은 지면 위에서 시도해보았죠.
공압 휠이 달린 PeeWee 돌리 위에 MAXIMA를 하드 마운팅하는 등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후에, Garfield를 Rickshaw 돌리 위에 하드 마운팅하고 Steadicam 암을 부착한 후 제가 돌리에 앉아서 MAXIMA를 들었을 때 최고의 돌리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는 걸 알아냈죠. 우리는 이 시스템을 촬영 내내 이용했습니다.
MAXIMA를 이용하여 촬영한 장면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나요?
MAXIMA는 마게이트 해안지구를 따라 트래킹 샷을 찍을 때 주로 이용했습니다. 배우 뒤에서 밀기도 하고 배우 앞에서 당기기도 했죠. 예를 들어, Olivia Coleman이 극장을 나서서 해안 도로를 따라 걷는 롱 트래킹 샷의 경우 제가 릭샤 돌리에서 MAXIMA를 들고 있고 A 카메라 돌리 담당자 Paul Hymns이 트래킹하면서 찍었습니다.
Olivia의 집으로 걸어가는 Michael Ward의 옆모습을 길고 넓게 트래킹하는 샷도 있었습니다.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Optical Support의 렌털 테크니션인 Ben Hamill이 도와줬습니다. 그 장면에서는 제가 MAXIMA를 들고 있었고 그립 1조수인 Gary Smith가 트래킹했습니다.
그리고 기차 위에서 찍은 장면도 있었습니다. Michael이 기차에 탑승하는 모습을 푸쉬인과 드롭다운 기법으로 촬영하고 싶었습니다. 돌리나 트랙, 슬라이더를 둘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Steadicam 암으로 바주카를 설치하고 MAXIMA를 암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촬영에서 다른 MAXIMA 구성을 사용한 적이 있었나요?
구급차에서 들것에 실려 나와 응급실로 이동하는 Michael을 따라가는 병원 장면이 있었는데, 바주카에 장착한 MAXIMA를 앞바퀴 조종형 돌리에서 사용했습니다. 우리는 Michael의 관점에서 본 POV 샷도 원했기 때문에 들것에 MAXIMA를 올리고 제가 올라탔습니다.
가끔은 MAXIMA 상단에 5피트 길이의 32mm 알루미늄 튜브를 설치해서 두 사람이 들고, 고르지 못한 지면이나 모래 위를 걷기도 했습니다. 이런 구성을 볼 수 있는 예는 Michael과 Olivia가 캠버 해변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면서 모래성을 만드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는 저와 Paul이 알루미늄 튜브를 들고 걸었습니다.
MAXIMA의 움직임을 실제로 제어한 사람은 누구였나요?
제가 든 MAXIMA를 Roger가 원격 휠을 통해 조작했고 James Deakins가 각 테이크 전후에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1917>에서 헤드와 스태빌라이저로 개발했던 시스템이기 때문에 제대로 작동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촬영팀 퍼스트인 Andy Harris가 초점을 맞추고 촬영팀 세컨드인 Sam Irwin과 Ben이 스태빌라이즈의 균형을 담당했습니다. Paul과 Gary는 우리가 사용하는 돌리를 트래킹했습니다.
MAXIMA를 사용할 때 주요 이점은 무엇이었나요?
MAXIMA를 사용할 때의 이점은 시간이 절약되고 융통성이 커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긴 트랙이나 무대를 설치하는 데 시간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MAXIMA는 병원 장면 중 외부에서 내부로 이동할 때처럼 복잡한 트래킹 샷에서 매우 유용했습니다. 부드러운 휠 작동식 돌리 위에서 촬영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복잡한 무대를 구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후반 작업에서 돌리 트랙을 지우는 데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어서 제작사도 기뻤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