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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r Maier 촬영감독, ARRI Signature Zoom으로 발레 무용수와 BMW 콘셉트카 촬영

새로 출시된 ARRI Signature Zoom을 사용하여 콘셉트카와 첨단 LED 벽, 국제적인 발레 무용수를 화면에 담은 Oliver Maier 감독

Nov. 26, 2021

자동차 부문에 주력하는 Oliver Maier는 전 세계적으로 까다로운 장소에서 촬영하며 빡빡한 일정에서도 놀라운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카메라 작업에서 러시안 암(Russian Arm) 차량에 자이로 안정화 헤드를 장착하여 자주 촬영하는 Maier 감독은 유연성과 세트 효율성을 위해 줌 렌즈를 사용합니다. 그는 프라임 렌즈의 광학 품질에 맞추는 데 있어 새로운 표준을 정립한 ARRI Signature Zoom을 사용해 볼 기회를 갖게 되자 바로 촬영에 사용했습니다. 

“125 Years Carl Orff”라는 제목의 발레 프로젝트에서 Maier는 16-32mm와 24-75mm Signature Zoom은 ALEXA Mini LF에 사용했으며, 이후 BMW 촬영에서는 16-32mm와 45-135mm 줌 렌즈를 Signature Prime 두 개와 함께 사용했습니다. ARRI는 촬영을 마친 그를 만나 이 렌즈로 어떻게 촬영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ARRI Signature Zooms으로 촬영한 Bavarian Junior Ballet의 “125 Years Carl Orff”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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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렌즈와 줌 렌즈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시나요?

주로 줌으로 촬영하는데, 달라지는 상황에 빨리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렌즈를 전환할 때마다 모터를 접고 렌즈를 꺼내고, 새 렌즈를 끼우고 모터를 장착하고 보정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듭니다. 정말 힘든 과정이며 특정 촬영 상황에서는 맞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매직 아워(magic hour) 시간일 때 카메라가 방수 또는 방진 커버로 덮인 상태로 러시안 암에 실려 있으면 렌즈를 바꿀 생각도 못합니다. 사용할 줌을 미리 정해두어야 합니다.

이 발레 프로젝트는 어떻게 나왔으며, 컨셉은 무언가요?

ARRI Signature Zoom을 사용해볼 기회가 생기자 처음 든 생각은 자동차 촬영에 사용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Bavarian Junior Ballet의 “125 Years Carl Orff”라고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자동차 촬영이 발레 안무를 스크린에 담는 어려움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프라임 렌즈의 광학 품질이 필요하지만 라이브에 준하는 촬영을 해야 하는 시간적 압박 때문에 렌즈를 바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 대신 계속 촬영하면서 구도를 미묘하게 조정해가며 편집자에게 최대한 많은 옵션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Carl Orff의 Schulwerk 모티프를 토대로 Martina La Ragione가 안무한 “언헤븐(Unheaven)"을 촬영했습니다. 편집자 Jochen Kraus와 예술 감독 Holger Geisler와 함께 Carl Orff 작품의 생동감과 현대적인 느낌을 살려야 했습니다. 제작과 재정의 측면에서 야심 찬 프로젝트였는데, 다행히도 뮌헨에 있는 Hyperbowl의 Tobias Joeckle과 Dennis Boleslawski가 가상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제공해주었습니다. LED 볼륨 스튜디오와 Signature Zoom 덕분에 최고 수준의 기술과 예술로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갖고 계신 ARRI Signature Zoom은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하셨나요?

무용수들을 촬영할 시간이 6시간도 안 되었기 때문에 카메라 두 대 구성으로 결정하고 Hyperbowl의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을 추적하는 카메라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Signature Zoom 16-32mm를 사용하는 A 카메라는 돌리에 장착하고, 24-75mm를 사용하는 B 카메라는 삼각대에 얹었습니다. 동일한 테이크를 반복하지 않는 게 목표였습니다. 테이크를 반복할 경우, 무용수들의 같은 연기를 각도, 초점거리, 카메라 높이를 달리해서 촬영해야 제한된 촬영 시간 안에 편집할 컷을 많이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번 T2.8에서 조리개를 완전히 열어두고, 마커 없이, 카메라 구성을 계속 바꾸는 것은 포커스 풀러 두 명에게 벅찬 일이었습니다. 경험이 뛰어난 포커스 풀러였고 Signature Zoom의 크기가 작고 가벼웠기에 성공적으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촬영하면서 Signature Zoom의 어떤 점을 테스트하고 알게 되었나요?

왜곡, 비네트, 엣지 블러 같은 광학적 특성과 핸들링, 무게, 크기 같은 물리적 특성 이외의 줌 특징을 알고 싶었습니다. 플레어는 어떻게 처리되며, 보케는 어떻게 나오는지를요. 물론 구형 줌의 플레어를 아나모픽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Signature Zoom에 빛이 직접 들어갈 때 효과가 정말 근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촬영본에서 피부 톤을 Signature Zoom이 얼마나 잘 재현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이 점 때문에 무용수들에게 메이크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 기술 환경에서 모든 것을 최대한 자연적이고 유기적이며 아날로그적으로 두고 싶었는데, 피부에서 자연스럽게 감도는 윤기를 좋아하고, Signature Zoom이 이러한 피부 톤을 어떻게 담아내는지도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언헤븐” 공연은 검은색 공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무용수들이 흰색 깃털이 소용돌이치는 카펫 위에서 춤을 추었습니다. Hyperbowl 촬영에서는 소프트 베이스 조명과 강한 역광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Signature Zoom의 성능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얼굴은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고 활기차며 이미지는 밝고 선명했습니다. 무용수들 주변에서 소용돌이치는 깃털과 어두운 색상을 배경으로 떠 다니는 작은 먼지 입자가 정말 또렷하게 담겼습니다. 렌즈가 부드러우면서 동시에 또렷하다는 말이 모순처럼 들리지만 Signature Zoom은 정말로 피부 톤 처리에는 부드럽지만 모서리, 가장자리, 선, 입자는 또렷하게 담아냅니다.

두 Signature Zoom은 조화를 이루며 매우 잘 맞았고, 브리딩이 없고 보케가 훌륭했습니다. 이 렌즈로 촬영한 왜곡 없는 이미지에 정말 놀랐습니다. 초점거리를 얼마로 설정해도 엣지 블러나 비네트 없이 선이 곧았습니다. 제어 모니터에서 이미지가 기술적이거나 디지털적으로 보이지 않고 유기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Signature Zoom에 ALEXA Mini LF를 결합한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 조합을 계속 사용할 것입니다.

Signature Zoom으로 자동차 광고도 촬영하셨죠?

예. 2021년 IAA 박람회에서 BMW i Vision Circular 콘셉트카 광고를 촬영했습니다. 그때 16-32mm와 45-135mm Signature Zoom을 사용하고, Signature Prime 15mm와 200mm를 함께 사용했습니다. 공간이 좁고 LED 벽이 길어 이 촬영에서는 프레임 라인을 16:9, 9:16, 4:5로 고려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카메라 설정 3.8K LF 16:9 UHD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Signature Zoom으로 처음 촬영할 때 세트의 긴 수직선에 눈에 띄는 왜곡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BMW i VISION의 CirCular Spot Clip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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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촬영에서 Signature Zoom을 사용해보니 단 렌즈는 선명하고 줌 렌즈는 부드럽다는 편견이 깨지더군요. ARRI는 Signature Zoom이라는 정말 훌륭한 렌즈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렌즈는 우리가 항상 디지털 촬영의 기술적이고 선명한 측면을 보다 유기적이고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실제와 같이 느껴지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다는 사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