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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하프타임쇼에 영화 같은 영상을 더해준 ARRI ALEXA Minis 및 AMIRA

해미쉬 해밀턴(Hamish Hamilton) 감독이 2021년 슈퍼볼 하프타임쇼(2021 Super Bowl Halftime Show)에서 처음으로 ARRI 카메라를 사용했던 경험과 ALEXA Minis 및 AMIRA가 어떻게 수많은 관중에게 한 편의 서사시 같은 영상을 전달했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들려줍니다.

Apr. 23, 2021

미국 문화의 정수를 테마로 9,000만 명의 시청자에게 방송되는 슈퍼볼 하프타임쇼에는 늘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라는 별명이 뒤따랐습니다. 락 네이션(Roc Nation)이 프로덕션을 담당한 올해의 행사는 2021년 2월 7일에 플로리다주의 탬파에서 개최됐으며, 캐나다 출신의 팝 슈퍼스타 위켄드(The Weeknd)에게 카메라 세례가 쏟아졌습니다.

짧게 압축된 12분짜리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무대 뒤에서는 던 앤드 더스티드(Done and Dusted)의 해미쉬 해밀턴 감독이 “도서관처럼 조용하다”라고 묘사한 원격 트럭에서 프로덕션을 감독했습니다. 하프타임 프로덕션은 중계방송급 카메라가 무려 50개나 동원되는 본 경기 방송과는 완전히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2010년부터 매년 하프타임쇼의 감독을 맡아온 해밀턴 감독은 한 해 한 해가 다르다고 말합니다. “올해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아마도 저와 동료들이 내린 결정에서 비롯되었을 겁니다. 대형 포맷의 영화급 카메라(ARRI ALEXA Mini 여덟 대와 ARRI AMIRA 두 대)를 메인으로 사용해서 촬영을 하기로 한 것이죠.” 해밀턴 감독의 말에 따르면, 영화 스타일의 Super 35 게이지 카메라가 워크플로상의 문제를 일으키거나 제약을 가하지 않고도 창의적으로 촬영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공했습니다.

최고의 영화급 카메라를 사용해서 슈퍼볼 행사를 촬영한 것은 이번이 최초였습니다. 그는 결과물이 마치 한 편의 서사극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며, “카메라 기술은 올해 슈퍼볼 하프타임쇼의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었습니다. 슈퍼볼 프로덕션을 한두 해 해온 것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센서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스토리텔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죠”라고 말했습니다.

해밀턴 감독은 몇 년 동안 슈퍼볼에 영화급 디지털 카메라를 도입할 방안을 모색해 왔고, 여러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하면서 2021년에 그의 바람이 현실이 됐습니다.

그는 “위켄드는 영화적인 미학과 많은 장점을 얻을 수 있는 아티스트였습니다. 전형적인 라이브 콘서트의 모습을 뮤직 비디오에 가까운 느낌으로 바꾸고 통상시의 슈퍼볼 하프타임쇼보다 조금 더 극적인 스타일을 연출함으로써 최고의 퍼포먼스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게 ARRI 브랜드에 도움이 됩니다. ARRI 카메라는 성능이 환상적입니다. 센서 덕분에 컬러, 그레이딩, 초점 거리 및 텍스처 측면에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대형 포맷 카메라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었지만, 저희는 ARRI의 센서를 통해 구현되는 미학적 특징 덕분에 최고의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고 느꼈어요”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와 관련된 고려 사항도 이런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즉석 무대 세팅으로 필드 전체를 커버하는 대신, 스타디움 한쪽 끝에 고정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처음부터 카메라 장비를 제자리에 두고 더 철저하게 사전 리허설을 실시할 수 있었습니다. 해밀턴 감독은 “필드에 관중에 없어서 여러 대의 채프먼 크레인을 무대와 50피트 떨어진 곳에서 사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카메라를 아티스트와 더 가까운 곳에 배치할 수도 있었어요. 이제까지 이런 유형의 쇼에서는 늘 불가능한 일이었는데 말이죠. 이 또한 ARRI 카메라를 사용하겠다는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영화적인 미학과 라이브 행사에서 느껴지는 활기찬 에너지 간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폭넓은 대화가 오갔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너무 극적인 연출을 할 수 없었는 상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풋볼 경기 중이니까요! 비디오처럼 보이거나, 너무 가공 또는 처리된 것처럼 보이기를 원치 않았지만 라이브 현장의 느낌은 그대로 살려야 했습니다. 동시에, 예술 감각을 활용해서 좀 더 강렬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가 경기와는 별개로 생동감 있게 제공된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죠”라고 말했습니다.

해밀턴 감독의 팀은 LUT와 스타일을 조절하기 위해 비교적 넉넉한 45분의 시간을 얻었습니다. 그는 “ARRI 카메라의 범위가 이렇게나 넓습니다. 다르게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죠. 장면과 조명 신호를 변경하고 창조할 수 있는 기능처럼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전달하고 있던 스토리에 이 엄청난 기술을 꼭 적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카메라 어레이는 스택 형태로 배치돼서 트랙에 장착된 상태로 주요 위치 두 곳 주변에 구축됐습니다. 메인 클로즈업 카메라는 무대 앞쪽 가장자리에 위치했고, 두 번째 카메라의 조금 더 넓은 렌즈로 살짝 낮은 각도에서 루즈한 전신 샷을 촬영했습니다. 세 번째 카메라라는 타워 리그에 비교적 가까이 장착됐습니다. 모든 ALEXA Mini에는 영화 같은 카메라워크를 보장하며 초점 거리 조절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전용 포커스 풀러가 중요합니다. 탬파에 근거지를 둔 조셉 K. 보이랜(Joseph K. Boylan) 또한 올해 슈퍼볼 하프타임쇼의 포커스 풀러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WCU‑4에 대해 “저는 WCU‑4가 출시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켄드가 출연하는 2021년 하프타임쇼에서는 WCU‑4와의 통신을 위해 ARRI Mini와 초점 조절용 RF 모터를 사용했죠. WCU‑4는 스타디움 내에서 외부 소스로부터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고 완벽하게 작동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밀턴 감독은 “넓은 초점 거리 덕분에, 저는 곧바로 위켄드의 무빙 클로즈업 샷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위켄드 뒤에는 합창단이 도열해 있었는데, 합창단의 스토리도 꼭 강조하고 싶었죠. 세팅 덕분에 렌즈도 훌륭했고 위켄드와 렌즈 사이의 거리도 적당했으며, 움직임과 레이어 역시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Mini를 장착한 Steadicam도 있었습니다. 합창단 좌석 아래는 백열전구가 가득 찬 룸을 배치했는데, 일명 인피니티 룸입니다. 저희는 아주 적극적으로 촬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켄드의 노래 내용을 고려해서 그가 광기에 빠져드는 순간이라는 아이디어를 냈죠. 그래서 그가 룸 안에서 카메라를 거칠게 다루면서 끌어당겼다가 밀치는 동작을 반복하게 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촬영에는 광각 ARRI/Zeiss Ultra Prime 직선 렌즈를 장착한 ARRI AMIRA를 사용해서 독특하면서도 인상주의적인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인피니티 룸”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셀 수 없이 많은 밈이 생겨났습니다.

해밀턴 감독은 CBS 경기 텔레비전 방송 패키지의 일부였던 중계방송 카메라를 통해 몇 번 빠르게 촬영한 롱샷도 포함시켰습니다. 그는 “저희가 롱샷을 유지하면서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한, 적절한 그레이딩을 통해 시청자가 계속 스토리에 몰입하게 할 수 있었죠”라고 말했습니다.

장비 회사는 이런 트렌드를 감지하고 영화와 중계방송 분야를 혼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고안하고 있습니다. 렌탈 회사인 PRG는 모든 카메라에 사용 가능하며 라이브 중계방송 스타일의 기법과 영화용 35mm 디지털 카메라를 결합하는 35Live! 멀티카메라 시스템(조리개 및 렌즈 조절 기능 포함)으로 촬영을 지원했습니다. ARRI는 최근에 AMIRA Live를 출시했습니다. AMIRA Live는 멀티카메라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제작됐으며 내장 파이버 백엔드와 Super 35 크기의 센서를 갖추고 있습니다.

해밀턴 감독은 프로덕션 과정을 다시 떠올리면서, 프로덕션이 그토록 매끄럽게 진행된 것이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아주 까다로운 쇼이고, 어떤 환경에서든 제대로 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생한 끝에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전날 밤에 카메라 장비를 모두 세팅해뒀는데 플로리다 주에서 번개를 동반한 거센 폭풍이 발생했어요. 그래도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저희가 철저히 다른 접근법을 사용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하셨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밀턴 감독은 또한 “저는 슈퍼볼 쇼의 성공을 계기로 이런 유형의 라지 포맷 카메라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더 많이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라지 포맷 카메라가 받아들여지고 권장되는 티핑 포인트에 가까워지는 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행사 때마다 근사한 영상을 만들면, 더 많은 아티스트와 감독이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고 말하게 될 겁니다. 워크플로가 가장 까다로울 때도 마음만 먹으면 ARRI 카메라를 사용해서 센세이셔널한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다는 걸 저희가 입증해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이점을 얻을 수 있죠. 미학도, 프로덕션 측면의 가치도, 스토리텔링도, 모두 차원이 다른 수준입니다. ARRI 카메라는 위켄드 쇼를 영화와 연극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영상의 스타일이 매우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이 카메라로 촬영하는 영상은 훨씬 드라마틱하고 감정적으로 풍부해요”라고 덧붙였습니다.